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혈맹의 성지(혈맹비)


1565년 스페인 총독 레가스피 (Miguel Lopez de Legazpi) 와 보홀 섬 추장 시카투나 (Rajah Sikatuna) 가 맺은 최초의 우호조약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, 협정 당시 각자의 손목을 베어 포도주가 담긴 컵에 핏방울을 떨어트려 마시면서 피의 조약을 맺었다고 전해집니다.